[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는 자국산 원유를 일일 50만 배럴 감산하는 조치를 올해 말까지 연장한다고 타스 통신과 AFP 통신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 담당 부총리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오만,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가 연말까지 원유생산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직후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 일원으로서 협조 감산에 참여했다.

노박 부총리는 성명을 통해 “책임 있는 시장 참가자로서 그리고 더 이상의 시장 변동에 대한 예방 조치로서 러시아는 2월 한달 생산 수준에서 일일 50만 배럴 감산을 2023년 말까지 계속할 방침”이라고 언명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지난 2월 처음 발표한 감산을 2차례 연장한 셈이다.

노박 부총리는 2월10일 3월 한달간 러시아 원유생산을 일일 50만 배럴 줄인다고 공표했다.

3월21일에는 50만 배럴 감산을 6월 말까지 계속한다고 노박 부총리는 말했다.

또한 노박 부총리는 3월24일 러시아가 원유생산 목표인 일일 95만 배럴에 도달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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