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강대국 순위서 일본 뛰어넘어
한국, 전년 대비 2단계 상승한 6위
“피원조국에서 원조국으로 바뀐 첫 나라”
지난해 한국이 일본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어떤 내용일까.
미국의 권위 있는 랭킹조사업체 US뉴스‧월드리포트(USNWR)가 집계한 지난해 강대국 순위에서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10위 권 내에 들어 화제가 됐다.
최근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한국은 전년 대비 2단계 상승했다. US뉴스는 한국의 ‘첨단기술 및 서비스 기반 경제’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국민총저축(GNS)과 외국인 투자 규모가 큰 국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USNWR은 전 세계 85개국 1만 7,000명 대상으로 벌인 설문 조사를 통해 25개 강대국을 발표한 것이다.
이는 매년 실시하는 ‘최고 국가’ 연구 일환으로 이 순위는 각국의 정치‧경제‧군사적 위력뿐 아니라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가졌는지 살펴보고 결정한다.
USNWR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들은 뉴스 매체에 자주 등장하고, 정책담당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전 세계 경제 흐름을 규정하는 나라다.
외교 정책과 군사 예산이 큰 관심사이고, 약속하면 일부 국제 공동체에서라도 대체로 지키며 세계에 영향력을 미친다.
1위는 미국이 차지했다. 국내총생산(GDP)이 23조 달러, 1인당 GDP가 6만 9,288달러로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 및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영화, 음악, TV 등 대중문화의 영향력도 매우 큰 편에 속한다.
2위는 중국이다. 오랜 문명국가이자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으며 영토의 넓이도 두 번째로 넓다. GDP는 17조 7,000억 달러, 1인당 GDP는 1만 9,338달러로 경제 규모가 미국에 이은 두 번째다.
3위는 러시아가 차지했다. GDP가 1조 7,800억 달러, 1인당 GDP 3만 2,803달러이며 영토가 캐나다의 거의 2배에 달할 정도로 전 세계에서 가장 넓다.
그렇다면 한국은 몇 위를 차지했을까. 한국은 6위다. GDP가 1조 800억 달러, 1인당 GDP 4만 6,918달러이며 외국의 투자가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첨단 기술과 서비스 중심의 경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피원조국에서 원조국으로 바뀐 첫 나라다.
일본은 8위에 올랐다. GDP가 4조 9,400억 달러, 1인당 GDP 4만 2,940달러로 문맹률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고, 기술이 발전돼 있으며 경제 규모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다.
USNWR은 “한국은 1960년대 이후 꾸준한 성장과 빈곤 감소를 경험했으며, 현재는 세계 최대 경제국 중 하나다. 최근 몇 년 동안 가계총처분가능소득이 증가했다. 유엔, G-20 동남아국가연합, 세계무역기구 등 많은 국제기구의 회원국이기도 하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