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혹’해서 호기심이 생긴 사람들이 대화를 시도하는데요.
실제로 1억원이나 피해를 봤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부업이라고 꼬시는걸까요?
피해자가 제안 받았던 ‘부업’은 바로 ‘카지노 대리베팅’이었다고 합니다.
처음 투자금 800만원을 요구 받고 그렇게 했다고 하는데요.
800만원을 투자금이라고 입금한 것도 대단하지만, 어쨌든 이 피해자가 상대방이 시키는 대로 어떤 특정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고 게임을 진행하자 800만원이 순식간에 1억 7천여만원으로 불어났다고 합니다.
대박이 터진것이죠.
그런데 이 금액을 인출하려고 하자 “갑자기 너무 큰 금액 인출이라 입금내역이 있어야 한다”며 “입금액이 최소 O천만원 이상이어야 인출이 가능하다”라고 추가입금을 요구한다고 합니다.
피해자는 1억7천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추가 입금을 하게 됩니다.
당연히 입금은 이루어지지 않고 ‘금융감독원’이나 ‘경찰’의 감시를 피해 안전하게 수익금을 받으려면 차명계좌를 만들어야 하는데, 여기에 대한 수수료를 요구합니다.
여기서 또 피해자는 수수료를 입금합니다.
이미 입금한 금액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게 느껴지는 수수료까지 입금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오면 “차명계좌 개설에 3일이 소요된다”며 3일을 기다리게 만든 후 사기꾼들은 잠적하게 됩니다.
알고보니 해당 사이트는 진짜 카지노 사이트도 아니고 실제로 있는 카지노 사이트와 비슷하게 만들어 둔 낚시용 사이트였습니다.
만약 당했다면 이렇게..
놀라운 것은 이러한 사기가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적용을 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입금계좌 지급정지도 안됩니다.
왜냐면 사기사이트에서 ‘가상 재화’로 이용되는 포인트 등은 가상의 재화를 선물해주는 행위로 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사기 사건에는 해당 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냥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가짜 돈, 포인트로 사기치는 것은 보호가 안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결론은 이런 경우 경찰에 신고를 하는 것이 아니라 사기죄로 ‘고소’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단순히 경찰서에 찾아가서 신고를 하는 것은 크게 소용이 없습니다.
그리고 사기죄로 고소를 해 사기꾼에게 혐의 인정이 된 후에 민사소송을 해 손해배상 청구를 하는 식으로 가야합니다.
당연히 이런 사기에 애초에 걸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죠?
평소에 인스타에 이런 계정들이 보여서 ‘이게 뭐지?’하고 궁금하셨다면 이제 그만 궁금해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주변에도 꼭 알려주셔서 더 이상의 피해자가 늘어나지 않게끔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