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정부가 자발적 탄소 메커니즘의 개선방안에 대한 구상을 공개한다. 국제탄소시장 출범에 대비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 아시아 개발도상국과의 협력 기반도 마련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28~29일 서울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한-유엔기후변화협약 주최 ‘기후변화 대응 투자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UNFCCC 사무국 관계자, 아시아 개도국 11개국 관계자, 개발·금융기관, 기후 관련 주요 국제기구, 민간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지난 24일 폐막한 제29차 UNFCCC 당사국총회(COP29)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민간 재원을 어떻게 동원할 수 있을지가 주요 주제로 부상했다. 이러한 흐름을 고고해 기재부와 UNFCCC 사무국은 아시아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사업에 대한 민간 재원 조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공동으로 기획했다.
1일차 오전에는 기후변화로 인해 아시아 개도국이 직면한 상황을 점검하고, 어떤 사업을 준비 중인지 소개한다. 구체적으로는 물관리·해양 생태계·인프라·모빌리티·농업 등의 분야를 어떻게 기후 친화적인 방식으로 전환할지 논의한다.
오후에는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독일 국제협력공사 등 주요 개발·금융 기관들이 재원 조달 방식을 홍보한다. 2일차에는 녹색기후기금, 적응기금 등 주요 기후기금에서의 사업 진행 방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제29차 COP29 직후 처음으로 기후변화 대응 사업에서의 민간 재원 동원 실행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라는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우리 기업들에게는 개도국, 국제기구 당국자와의 만남을 통해 해외 진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기재부는 아시아 지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혁신의 허브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참가자들에게 자발적 탄소 메커니즘의 개선방안에 대한 구상을 공개하고,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협력의향서(SOI)에 서명할 예정이다. 국제탄소시장 출범에 대비해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 아시아 개도국과의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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