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2024년 11월 HCOB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47.3을 기록했다.
마켓워치와 dpa, AFP 통신 등은 22일 S&P 글로벌 발표를 인용해 독일 11월 종합 PMI가 전월 48.6에서 1.3 포인트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월 이래 9개월 만에 저수준이라고 매체는 밝혔다.
서비스업 PMI는 49.4로 10월 51.6에서 2.2 포인트나 크게 떨어지면서 9개월 만에 경기축소에 들어갔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51.8인데 실제로는 이를 2.4 포인트 대폭 하회했다.
제조업 PMI는 43.2로 전월 43.0에서 0.2 포인트 개선하면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그래도 경기확대와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에는 훨씬 미치지 못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을 밑돌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 이코노미스트는 “최근까지 독일 경제는 제조업 침체를 서비스업이 커버하면서 그나마 안정을 유지해왔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게 됐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고 올라프 숄츠 3당 연립정부가 붕괴하면서 내년 2월 총선을 실시하는 정치 불투명감도 독일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다만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생산지수가 소폭 상승한 게 차기 독일 정부가 부채 개혁과 같은 대담한 조치를 통해 경제를 반전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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