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망대]고용 둔화세 언제까지…부총리, 韓경제 세일즈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올해 경기 둔화에 따른 고용시장 위축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취업자 증가폭이 더 줄어들지 주목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 경제 세일즈를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할 ‘3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 증가폭 둔화세가 10개월 연속 지속될지 관심이다.

2월 취업자수는 2771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2000명(1.1%) 늘었지만, 증가폭은 2021년 2월(-47만3000명) 이후 2년 만에 가장 작았다.

취업자 증가 규모는 지난해 6월부터 줄기 시작해 작년 12월 50만명대, 올해 1월 40만명대, 2월 30만명대로 증가 규모가 지속적으로 쪼그라들고 있다.

통상 3월에는 고용시장이 회복하는 시기지만 경기 위축 영향으로 증가폭이 20만명대로 주저 앉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3일에는 기재부가 월간 재정동향을 발표한다. 연초부터 빠듯한 세수 흐름을 보이면서 2월까지 국세 수입은 1년 전보다 15조7000억원 감소한 상황이다.

경기 둔화로 기업 실적이 좋지 않은 데다가 부동산, 주식 등 자산시장 침체로 세수 감소폭이 더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경기 회복을 위한 재정 조기 집행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총지출 증가로 1월 확대됐던 통합재정수지 흑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 부총리는 미국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회의와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 회의에 참석한다.

뉴욕에서 글로벌 금융사와의 면담하고,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글로벌 경제상황과 국제금융체지 등을 논의한다. 주요국 재무장관과의 만남도 있을 예정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와는 한국의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한 노력을 공유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1일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한다. 최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올해 세계 경제가 지난해(3.4%)보다 낮은 3% 미만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전망에는 한국도 포함된다. IMF는 앞서 올해 한국 경제가 1.7%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지속적인 수출 감소, 내수 부진 등 악재가 이어져 성장률 전망치를 더 낮출 가능성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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