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통신 BT, 인력 40% 감축방침…”AI 적응”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의 최대 통신 기업 BT 그룹은 영국 전역의 광섬유 구축 후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에 적응하면서 계약직 포함 인력을 2030년까지 최대 42% 감축할 방침이라고 18일 발표했다.

현재 13만 명 정도인 제3자 회사 도급 직원 포함 총 인력이 2030년 3월에는 7만5000~9만 명으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7년이 못 되는 사이 인력이 최대 5만5000명 감축하는 방안이다.

BT의 필립 잰센 CEO는 구리 동선 기반의 느린 네트워크를 2026년까지 영국 전역의 2500만 가정에 고속 광섬유 체제로 바꾸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고속 5G 이동통신 서비스도 착수했다.

한때 영국 독점 국영통신사였던 BT는 이날 6년 만에 처음으로 핵심 이익이 증가하는 성적을 발표했으나 광섬유 전환 비용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오전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7% 떨어졌다.

잰센 CEO는 광섬유 구축 완료에 이어 디지털화와 AI 적응을 통해 BT가 기업 구조를 단순화해 지금보다 훨씬 적은 인력으로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0년대 말까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CEO는 “새 BT는 보다 가뿐하고 가벼운 사업체로서 보다 밝은 미래를 내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틀 전 BT 라이벌 보다폰(Vodafone)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세계에 걸쳐 인력 1만1000명을 감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30518_0002308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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